
모노레일 티켓의 환불을 요구했다가 매표소 직원에게 욕설을 듣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삼척 모노레일, 유튜버 금별 환불 요청에 쌍욕 논란

지난 12일 숲 스트리머 금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갔다가 욕먹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금별은 강원 삼척시 한 관광지의 모노레일 매표소 창구에서 "선생님 이거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매표소 여성 직원은 "저희 마감이 끝났다"고 말했고, 금별은 한 번 더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 해서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성은 "마감이 끝났다고요"라고 말했고, 금별은 "안 탄 거랑 상관없이 환불이 안 돼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왜 안 타시는 건데요?"라고 퉁명스럽게 물었고, 금별은 "그냥 (걸어) 내려가려고요"라고 답했습다.
그때 남성 직원이 등장해 "어떤 걸 얘기하시는 거예요? 뭐 때문에 그러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금별이 "레일 이용을 안 했는데 환불되냐고…"라고 말하던 중, 여성은 금별의 말을 자르고 "이용을 안 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를 들은 남성이 대수롭지 않게 "환불해 주세요"라고 하자, 여성은 "마감이 끝났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금별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그냥 여쭤보는 건데"라고 하자, 남성은 여성과 달리 "아니요, 환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별, 삼척 모노레일에 욕 먹었다

그러자 여성은 한숨을 푹 내쉰 뒤 "주세요, 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데 고객님 취소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계속 운행 중인데"라고 또다시 따져 물었습니다. 금별이 "그냥 안 타려고 한다"고 하자, 여성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요?"라며 끝까지 금별을 추궁했습니다.
환불을 받은 금별은 "안녕히 계세요"라며 자리를 떠났지만, 마이크를 통해 해당 직원이 "X친 X라이"라며 욕설하는 내용이 들렸습니다. 이에 금별은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이야?"라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22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더 떠서 삼척시가 봐야 한다" "이유를 왜 물어보지? 마감됐으면 창구 문을 닫고 있든지. 이 영상이 공론화되면 좋겠다" "참으신 게 대단하다, 영상만 봐도 전투력 끓어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삼척 모노레일 사과문

이후 금별은 영상 댓글을 통해 "주변 동료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모노레일 측으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며 사과문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모노레일 측은 "저희 회사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금별 스트리머님과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직원은 1개월 감봉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