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슈의 모델로 활동하던 김종석의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 그리고 충격적인 루머

모델 김종석(1995년생, 2025년 기준 30세)의 부고가 전해진 것은 지난 6월 5일이었습니다. 그의 지인들이 SNS에 추모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사망 소식이 퍼졌고, 이후 장례식장 정보가 확인되며 비보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발인은 6월 6일 오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장지는 춘천안식원·양구봉안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석은 생전까지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왔고, 사망 3일 전에도 팬들과의 소통 기록이 있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고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비보가 전해진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인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보도된 투신 사건과 고인을 연결짓는 추측성 글들이 유포되면서 유족의 고통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유족의 공식 입장과 '녹취록' 공개 예고

김종석의 친누나는 SNS와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루머에 대한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는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도를 넘는 억측을 더는 참을 수 없어 직접 나서게 됐다”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경찰 조사 당시의 녹취록, 고인과 함께 있던 친구의 증언, 고인이 남긴 마지막 대화 등을 정리해 곧 공개할 것”이라며, 고인을 둘러싼 악성 루머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동생이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식의 댓글이 달리는 상황은 너무 고통스럽다”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유족은 고인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 행사를 하고 있으며, “사실과 다른 댓글을 남긴 이들에게는 정정 요청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을 향한 부당한 비난과 억측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패션·뷰티계 떠오르던 얼굴…‘스킵’ 통해 대중과 소통

김종석은 2014년 쇼핑몰 모델로 데뷔해 남성 뷰티 브랜드 ‘다슈’의 전속 모델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유튜브 쇼츠 및 SNS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으며, 서강준이나 차은우를 닮은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2년에는 tvN 연애 예능 <스킵>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방송 이후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습니다. 그의 계정에는 “믿기지 않는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SNS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며, 이는 고인을 둘러싼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한 유족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생전 그가 남긴 사진과 글들은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진실을 향한 목소리…“더는 왜곡하지 말아달라”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고인의 사인을 둘러싼 추측과 허위 정보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유족의 용기 있는 대응을 지지하며 “더는 고인을 소비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녹취록과 증언 공개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고인을 위한 마지막 도리”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악성 댓글과 허위 루머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는 것이 유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이라는 겁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비보를 넘어, 익명성 속에서 고인을 소모하는 온라인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종석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들이 사실에 기반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